쿠팡이 명실상부한 이커머스 1위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납품업체와 가격 결정권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에 쿠팡과 분쟁을 빚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동원F&B, 풀무원, hy(한국야쿠르트) 등 업체들이 가격 결정권 확보와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자사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 자사몰 ‘CJ더마켓’에 '내일 꼭!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후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로 쿠팡의 로켓배송과도 유사하다.C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Sharekhan Limited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년만에 국내 최초의 현지 기업 인수다.미래에셋증권은 BNP Paribas SA와 12일 Sharekhan Limited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 루피(원화 약4800억) 수준이다.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M&A) 기반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꾸준히 확장해 온 미래에셋증권은 금번 인수로 K-금융 수출의 또 다
최근 미국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금리하향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의 대체자산이라 할 수 있는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재미난 것은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동일 자산 가격 차이, 즉 김치 프리미엄(한국 프리미엄)입니다. 똑같은 물건을 다른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이른바 차익거래(Arbitrage)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11일 오후 6시 1분 기준 국내 대표 가산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829만9000원에 거래됩니다
이석희 사장이 1년 9개월 만에 SK로 돌아온다. 이번엔 SK온 수장 자리다. 앞서 SK하이닉스를 성공 궤도로 올려놓은데 이어 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SK온을 살려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7일 실시한 '2024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이 사장이 SK온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이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제조 기술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와 같은 대학원 무기재료공학 석사학위를 수료한 데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재료공학 박사과정도 밟았다.2000년에는 인텔에 입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대그룹이 내년 사업을 이끌 수장 선임을 모두 마쳤다. 세대교체를 통한 위기극복에 정확히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SK그룹을 끝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4대그룹의 2024년 정기인사가 마무리됐다. 현대차그룹만이 이달 중순 후속 인사만 남겨두고 있다.이번 4대그룹 인사의 특징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준비와 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새 인재들의 전면 배치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미래 먹거리 발굴', S
지난 10월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진정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경제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로 이른바 ‘불황형 흑자’로 불리던 오명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8조9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연속 흑자인 가운데 월별 흑자 폭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0월 흑자 폭은 지난 2021년 10월(79억달러) 이후 최대다.다만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33억700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
인터넷전문은행 계열 양대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해 올 한해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점유율을 기반으로 올해 매 분기 외형성장과 손익 개선을 이룬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경비율은 높고 유의미한 성장은 없어 흑자전환이 요원하다는 평가다.8일 유안타증권 금융분석 담당 정태준 연구원은 '2023 인터넷전문증권 리뷰' 보고서를 통해 토스증권의 '뚜렷한 성장 달성'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아직도 요원한 흑자전환'을 주제로 비교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토스증권이 "2023년 매 분기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며,
유통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연말 인력 감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내수 시장의 성장세도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을 비롯해 롯데마트, SPC 파리크라상, 비어케이, 매일유업, 11번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희망퇴직에 나섰다.먼저 GS리테일은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 대상자는 77년생 이상 장기근속자로, 사측은 약 18개월치 이상의 급여와 학자금 지원 등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온라인 장보기 서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6일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들은 자금조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취약 부문을 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위기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금리의 상당기간 이어져 여전사들의 조달부담 지속, 부동산PF 본격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에 대비해 안전띠를 매라는 뜻이다. 이와는 별개로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 공급과 상생금융이라는 과제도 잊지 말 것을 주문했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여신금융협회 주최로 열린 '2024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지정학
미래에셋증권이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켰다.미래에셋증권은 6일 임시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고 허선호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제56기 정기주주총회(2025년 3월중)까지다.또한, 100년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신규 사내이사로 허선호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을 추가 선임했다.허선호 부회장은 현 WM사업부 대표로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강화, 플랫폼 고도화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었다.김미섭 부회장은
가상자산업계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두 달여 만에 50% 이상 급등하자 가상자산 거래소 등 관련 주식들도 장외시장에서 같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추진과 함께 고금리 기조가 꺾이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 반전하자 비트코인과 금 등 대체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5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중 5738만4000원을 기록해 전일 20개월만에 5500만원을 넘어선 상승세를 이어갔다.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1월1일에만 해도 2100만원 수준에 머물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엔씨의 하향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신작 흥행을 바탕으로 과거의 명성을 서서히 되찾는 모습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89% 감소했다.엔씨의 3분기 부진은 대표 IP(지식재산권)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2738억원이다. 기존 IP가 부진한
생명보험협회는 5일, 생명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해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에 김철주 금융채권자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지난 달 24일 생보협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자를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현 정희수 회장은 오는 8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신임 김철주 회장은 63년생(대구)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조지아주립대에서 재무학 석사를 받기도 했다.학부 재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빌려준 돈이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호금융이나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금액까지 합치면 1400조원도 넘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달 말 7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를 3.50%에 묶어뒀지만, 시장금리는 이와 상관없이 계속 올라 차주들의 부담은 커져만 갑니다.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연체율이 급등하고, 증권사는 ELS발 악재와 IB부문 수익 급감에 거래대금마저 줄어 수수료 수입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은행에 이어 상생금융안을 내놔야 하는 보험업권에선 급등하는 실
지난 해 대통령 유럽순방 당시 최상목 경제수석이 발언해 주목을 받았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종료’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분석 보고서를 한국은행이 4일 발표했다. 발표 당일 때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해 우연의 일치가 눈길을 끈다.한국은행은 4일 "우리 경제가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날 발표한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한은은 “중국 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
경영에 있어 '인화'를 중요시해온 LG그룹이 이례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타개가 중요한 상황에서 오너 리스마저 발생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구광모 회장은 2인 부회장 체제를 정립하는 등 내년 인사를 단행하며 더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LG그룹 내 경영권 분쟁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경영 참여를 원한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장기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관심을 모았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스펠만 컬리지(Spelman College)연설에서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경고가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발언의 수위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Hawkish)’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채권금리는 급락(채권가격 급등)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주가, 채권가격, 실물(금) 등 모든 자산이 상승하며 환호하는 분위기다.파월 의장은 1일 연설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예측하긴 이르며,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
합계출산율 0.7명대로 세계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지속되면 2050년에는 경제가 역성장하고 2070년엔 인구수가 4000만을 하회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시집중도와 집값을 낮추고 청년고용과 혼외출산을 늘리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 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저, 217개 국가·지역 가운데 홍콩(0.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도 내년에는 투자에 있어 '신중 모드'에 접어든 분위기다. 특히 4대그룹은 올해 성적표를 기반으로 사뭇 다른 행보를 예고해 각 그룹의 투자 계획에 이목이 쏠린다.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0대 제조업 기업의 설비투자는 연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100조원) 대비 약 66% 이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이게 된 모습이다.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내년에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22대 총선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소속 주요 금융 계열사의 CEO가 모두 바뀐다. 어려움 속에서도 확실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CEO들에겐 관계사 전배와 유임 등을 통해 기회가 주어졌다.1일 삼성금융네트웍스 소속 각사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삼성화재 홍원학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홍 내정자는 64년생으로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졸업 후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삼성생명 인사팀 상무 및 영업관련 주요 부서를 거쳐 2021년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