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市)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화상 회의'에 참석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 /사진=우시시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市)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화상 회의'에 참석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 /사진=우시시

중국 정부로부터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승인 받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장쑤성 우시시(市)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8일 SK하이닉스와 우시 시정부는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두샤오강 우시시 당위원회 서기와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서기는 "SK하이닉스의 기존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와 사업을 촉진하자"며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과 인재를 육성하며 반도체와 탄소중립,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노종원 사장은 "우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술 개발을 통해 우시 공장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시 기업과 적극 협력해 산업체인 전반을 더욱 개방하고,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우시는 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 우시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2006년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공장 증설에 이어 2018년과 2019년 각각 현지 병원과 교육법인도 세워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달러(약 23조7600억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인텔 사업 인수를 위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세운 자회사에 약 3조원을 출자하고, 5조원을 대여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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