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5호선(오목교역, 목동역, 신정역)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 설치

▲ 양천구청역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안심거울 / 사진제공= 양천구청
▲ 양천구청역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안심거울 / 사진제공= 양천구청

[스트레이트뉴스=양용은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철 역사 내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고자 관내 지하철 역사에 안심거울을 설치했다.

‘안심거울’은 ‘양천구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양천구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양천경찰서,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성범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에스컬레이터 상부에 안심거울(반사경)을 설치하여, 시야 확보를 통해 불법촬영에 대한 심리적인 억제효과를 유도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양천경찰서의 협조로 여성 대상 디지털 성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참여단 현장 실사를 통해 출·퇴근 통행량이 많은 ▲신정네거리역, ▲ 양천구청역, ▲오목교역, ▲목동역, ▲신정역 5개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 9곳에 안심거울을 설치했다.

‘안심 거울’ 설치 후, 현장에서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는데, 양천구청역에서 만난 한 여성은 “역사 내 불법촬영 보도를 접한 후,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갈 때면 늘 불안했는데 이번에 설치된 반사경으로 뒤쪽을 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는 여성의 안전한 주거생활 및 영업활동을 위해 신청시 CCTV, 무선 비상벨, 창문 스토퍼 등을 지급하는 ‘안심홈세트·안심스토어세트’ 사업 추진을 통해 체계적인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안심거울 설치로 지하철 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지속적인 관련 정책 발굴 및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양천구’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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