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찬성, 윤 대통령 지지도와 비슷

국민 56%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 56%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 56%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월 30일~1월 1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찬반 여부를 물었더니 ‘찬성’ 41.3%, ‘반대’ 55.7%, ‘잘 모름’ 3.0%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은 같은 날 실시한 윤 대통령 지지도(40.9%)와 비슷했는데 대구·경북을 비롯해 강원·제주, 60대 이상 연령층과 보수층에서 높았고, 반면 수도권과 호남, 50대 이하에서는 10명 중 6~7명이 ‘반대’했다.

권역별 여론은 △서울 ‘찬 36.2%, 반 59.1%’ △경기·인천 ‘찬 37.5%, 반 59.8%’△대전·세종·충청 ‘찬 42.7%, 반 55.3%’ △광주·전라 ‘찬 30.0%, 반 69.2%’ △대구·경북 ‘찬 55.5%, 반 41.1%’ △부산·울산·경남 ‘찬 48.9%, 반 48.1%’ △강원·제주 ‘찬 53.9%, 반 41.8%’ 등이다.

연령대에서는 △18~29세 ‘찬 30.5%, 반 61.9%’ △30대 ‘찬 33.8%, 반 62.3%’ △40대 ‘찬 33.3%, 반 64.9%’ △50대 ‘찬 37.8%, 반 61.7%’ △60대 ‘찬 55.3%, 반 43.2%’ △ 70세 이상 ‘찬 58.9%, 반 37.3%’

여론의 향배를 좌우하는 중도층은 '찬성' 34.6%, '반대' 62.6%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도 역시 '찬성' 22.2%, '반대' 66.9%로 거부권 반대 의견이 3배였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4~6일 김건희 특검 찬반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64%, 반대 34%였다”면서 “거부권 행사 찬성 응답이 지난 조사보다 좀 더 높게 나온 배경에는 특검이 총선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으로 위기감을 느낀 여당 지지층들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30(토)부터 1월 1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만 5556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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