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4∼6월) 전체 가계 빚이 1분기 대비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하향추세를 보이던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늘고,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증가한 탓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1분기(1853조3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0.5%) 늘었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카드사용
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LX, 동원, 하림과 독일 하팍로이드의 참여로 마감되면서 4파전으로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다만 인수전에 나선 국내 중견기업들이 HMM 보다 자금력이 낮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HMM의 예비입찰은 21일 오후 마감됐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을 마감하면서 "앞으로 7일~10일 동안 서류 적격심사를 거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입찰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X그룹과 동원산업, 하림그룹,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가 입
# 2023년 8월 2일 압구정역 인근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A씨에게서는 케타민을 비롯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A씨는 사고 당일 오후에도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불법 투약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2023년 2월 대전 관저동에서 40대 여성 B씨가 몰던 역주행 차량이 아들의 납골당에 다녀오던 60대 여성 C씨의 차량을 추돌해 C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B씨의
김영섭 KT 대표 후보자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와 노조의 찬성을 받으며 선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대표 선임의 최대 이슈였던 정치권의 '카르텔' 압박도 비(非)KT 출신에 IT·재무통인 김 후보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2일 KT 등에 따르면 조용히 업무파악에 나서고 있는 김 후보자는 대표 선임이 확정되는대로 업무효율이 낮은 사업부를 개편하고 계열사 대표를 대거 교체하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선임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주총 참여주식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와 부동산발 위험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21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확인될 때까지 중국 증시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사실상 기준금리로 평가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0.1%p 낮춘 연 3.45%, 5년만기 LPR은 동결한 연 4.2%로 발표했다.당초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사전 설문을 취합한 결과 인민
SBI저축은행이 인재 발굴을 위해 오는 10월 대졸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최근 저축은행 업권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SBI저축은행은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금융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 선발 및 관리에 집중해 나간다는 설명이다.이번 하반기 채용은 구체적 일정 및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0월부터 금융영업, 통계, IT 등 분야에서 선발 인원 20 ~ 30여명 규모로 진행 예정이라는게 SBI 측 입장이다.이번 채용에서도 역시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선발인원은
정유업계가 새 먹거리로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사업 추진 발판 마련이 늦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정유사들이 바이오항공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지속가능 항공유로 불리는 바이오항공유(SAF)는 폐식용유 등 폐기물을 원료로 재활용해 생산한 항공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SAF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어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항공기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 후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등을 인수·합병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4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202
한화생명은 20일, 자사 베트남법인이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의 결과로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 사례다.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2016년, 설립 8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개년 연속 꾸준한 흑자를 달성한 결과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이로써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1615억동(VND), 한화 기준으로는 약 90억 원이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인 가운데, 미국의 너무 좋은 경제지표들이 오히려 긴축 기조를 더욱 압박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들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전 자산을 찾아 떠나는 자금 흐름으로 원화가치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매도에 나서며 개인들이 힘겹게 시장을 받치고 있다. IT가 살아날 가능성을 가늠할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시선이 모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489.63까지 밀리며 2500선이 무너졌다 오후 낙폭을 소폭 줄이
백화점과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두 업계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복 소비’가 줄면서 백화점 업계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저조했다.롯데백화점(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은 올해 2분기 영업익 660억원, 매출 8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22년 2분기) 대비 각각 36.9%, 0.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
하나은행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평가 받은 기업 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8일 밝혔다.이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금조달구조개선 및 자산부채종합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시현한 점이 높이 점수를 얻은 결과다.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에서 Aa3로, 독자신용등급은 Baa1에서 a3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됐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다.무디스(Moody's)는 ▲
지난 5월 한화오션을 출범시키며 조선사업에 안착한 한화그룹이 최근 항공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육·해·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화오션 인수로 자금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최근 한화그룹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가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화 측은 플라이강원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
셀트리온그룹의 상장사 3사 중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추후 합병 절차를 밟는다.셀트리온그룹은 17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먼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첫 단계로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상장사(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2018개의 실적을 종합 정리한 결과 전년 상반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긴축 기조가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발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고갈되는 상황이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기업들이 상장된 유가증권시장과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상장된 코스닥시장 소속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차전지 등 일부 테마주
최근 완성차 업계가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삶에 필요한 '똑똑한' 이동수단을 만들기 위해서다.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자동차로, 스마트폰처럼 전용 운영체제(OS) 하에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그간 소프트웨어 활용이 주행·제동 등 기계 제어 분야에 한정됐
최근 상장(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새벽배송 상장 1호’ 기업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벽배송을 영위 중인 이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초에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 상장 작업을 철회했던 것과 달리 최근 시장 변화 양상이 크다.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한 기업은 63곳으로 최근 5년간 평균 42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상장한 기업이 늘어난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기존 최대 260%에서 최대 400%로 확대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
광복절로 하루 휴장했던 한국 증시가 16일 오전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1.5% 이상 급락하고 있다.코스피는 10시 17분 현재 2531.80까지 밀리며 -1.52%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10시 21분 현재 886.67까지 밀리며 -1.66%로 하락 중이다.한국 주식시장 급락의 주 원인은 최근 전해지고 있는 중국 경제 침체 우려다.특히 작년 한때 불거지다 잠잠해진 부동산 부문에서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 중단에 따른 불안이 재기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민들이 야외 활동을 자제한 결과 카드사 실외 매출은 전월 대비 15.3% 급감한 반면 실내 식음료 매출은 전월 대비 3.3%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친 더위에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늘어나던 문화 업종 매출도 10% 넘게 하락했다.16일, BC카드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7호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해 실외와 실내 업종 매출 양극화가 발생했다.먼저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서 발생되는 스포츠 업종에서
지난해 큰 침수피해를 겪었던 철강업계가 최근 태풍 '카눈'에는 철저히 대비한 덕에 큰 피해 없이 넘어가 한숨 돌렸다. 그러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중국 시장 문제와 조선사들과의 후판 가격 조정, 불황 속 임단협 난항까지 난제가 많아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中 리오프닝 효과는 언제? 기약없는 기다림철강업계는 하반기 들어서면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실시하면서 건축경기가 살아나면 중국 내 철근·형강 수요가 급증, 국산 철강재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