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 복원사업 현황과 과제 토론회
-김영주 의원, 한국영상자료연구원,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위원회와 공동개최

김영주 국회의원과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가 공동으로 '영상자료 복원사업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국회관계자, 영화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김영주 국회의원과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가 공동으로 '영상자료 복원사업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국회관계자, 영화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지나간 추억의 영화에 대한 디지털 복원작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면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으로 1919년 우리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 첫 영화 '의리적 구토'로부터  칸 영화제 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우리영화는 꾸준이 성장해 왔다. 이를 계기로 과거 100년을 짚어보고 향후 100년을 가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김영주 의원(영등포 갑,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와 공동으로 '영상자료 복원사업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국회관계자, 영화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에 우리영화 복원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살피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의 고전영화를 발굴하고 복원해 우리가 찾지 못한 해방이전의 영화를 북한이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북한 영화 복원을 위한 교류사업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더불어 민주당)은 “일제시대 제작한 200여편중 남아있는 것이 10편(5%)에 불과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복원 디지털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국회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영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면서도 그 기점이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를 보존하고 있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1960년대 작품까지도 절반이 넘게 보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우리영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주진숙 원장(한국영상자료원)은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존하고 있는 한국 영화중에서 3,600여 편이 디지털화 및 디지털 복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과 장비때문에 100년이나 걸리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인력, 재원, 장비의 적기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석근 위원장(영화진흥위원회)은 “최근에 팔리핀을 방문, 영상자료를 둘러보았다”며, ODA 자금의 효율적 사용으로 아시아 공조방안을 주문했다.

이장호 위원장(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영화감독)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가 한국영화의 디지털 복원”이라며 “예산이 부족해 의미있는 작품을 선정해서 복원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홍준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한국영화 100주년, 우리영화 복원 어다까지 왔나? 영상자료 복원 사업 현황과 과제'의 발제가 있었다,

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영상자료의 디지털 복원으로 미래의 관객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전달하고, 노동집약적인 복원작업으로 청년실업, 장애인 고용악화 등 고용문제 해결과 해외 영화제 상영으로 한국 고전영화의 우수성 홍보 및 우리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에는 김기호 영상복원팀장(한국영상자료원)의 '영화산업의 마지막 불루오션으로 영화필름 디지털 복원사업화',  조영정 이사(여성영화인 모임)의 '영화 복원 왜 필요한가', 달시파켓(영화평론가)의 '한국 고전영화가 세계로 나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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