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1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0일 첫 번째 확진 환자에 따른 메르스 사태는 5개월만인 이달 29일 자정 공식 종식된다.

감염병 종식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맞춰 최종 환자 완치일로부터 최장 잠복기의 2배(메르스는 28일)가 지났을 때 선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환자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이날 전했다.

해당 환자는 80번째 확진자(35)로 이틀에 걸쳐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1, 2차 바이러스 확인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환자는 지난 6월7일 확진 이후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WHO 및 해외의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당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 116일은 최장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가진 면역이상 기저질환은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을 초래해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다만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최종 환자를 포함해 5명은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로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메르스 치료를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직 병원 치료중인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메르스 후속조치 관리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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