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놀라운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1위, 평균자책점(ERA)은 2위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안타는 단 한 개 허용했고 9탈삼진 1볼넷.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다저스는 6-0으로 이겼다.

■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류현진의 연속 무실점 행진은 24이닝으로 늘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다. 1위는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 자크 데이비스다.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8회 1사 후에야 헤라르도 파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피칭을 숨죽여 지켜보던 관중은 노히트가 깨진 순간 기립박수를 치며 류현진을 더 뜨겁게 응원했다.

■  칼날 제구로 삼진/볼넷비율 18.00...압도적 1위

류현진은 칼날 제구를 펼쳐 놀라운 삼진/볼넷 비율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54개의 삼진을 빼앗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만 허용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8.00이다.

이날 볼넷 하나를 내주며 종전 22.5에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8.00과 격차는 크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률 0.73으로 1위

류현진의 이닝 당 평균 출루 허용률(WHIP)도 0.73으로 낮춰 내셔널리그 1위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 0점대 WHIP는 류현진을 비롯해 단 4명 밖에 없다.

피안타율 .189는 내셔널리그 3위, 피OPS .531은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한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오늘 명인같은 투구 "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친 류현진 투구에 대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로버츠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오늘 투구는 테크니션으로서, 명인과 같았다(masterful)”면서 “상대팀에 좋은 타자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상대하는지, 어떻게 공략하는지,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보여줬다”면서 “스트라이크존에서 어떻게 배트를 피해가는지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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