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27일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해 "테러단체"의 견해 같은 것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2000명의 청중들에게 "여성들에 대한 그처럼 극단적인 관점은 테러단들에게서나 들을 수 있다. 그것은 현대 세계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들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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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클린턴의 발언은 가족계획 사업 종사자들이 태아의 장기 판매를 논의하는 비디오가 공개되자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가족계획 사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기금을 삭감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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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성폭력이나 근친상간의 경우도 낙태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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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가족계획 기금 철폐와 정부의 셧다운을 연계시키는 투쟁을 시도하는 등 이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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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클린턴은 "나는 10대 소녀가 피임약을 가질 수 있어 임신을 면한 경우 등을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눈으로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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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여성 건강문제에 관한 공화당의 태도를 비판해 왔으나 이날은 그 강도가 전보다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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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화당은 즉시 클린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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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전국위원회는 "힐러리 클린턴이 정적들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하는 것은 그의 도리깨질식 선거운동 과정에서 빚어진 새로운 과오로 즉각 사과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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