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4월 5일 특별공급 이어 8~9일 1~2순위
3.3㎡당 1765만원...73㎡형 5.14억 분양
특별공급 등 청약문턱 완화 '첫 분양' 관심

대전 중구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사업장. (사진 : 김화집 선임기자)
대전 중구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 사업장. (사진 : 김화집 선임기자)

[대전=스트레이트뉴스 김화집 기자] "중소형 특화 단지에 일반분양에 알짜 동호수가 많은 게 강점이어서, 시나브로 분양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문화동 Z중개사)

DL건설이 대전 중구 원도심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에 대한 현지 평가는 긍·부정이 엇갈린다.

중구 문화동 330번지 일대 문화2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 중인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8개 동에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 아파트가 모두 74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 59~73㎡에 495가구로서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이들 주택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4억 2400만원, 5억 1400만원 등이다. 3.3㎡의 평균 분양가는 1765만원이다.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의 청약 개요. 전용 59~73㎡의 중소형의 대부분이 일반분양, 알짜 동호수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의 청약 개요. 전용 59~73㎡의 중소형의 대부분이 일반분양, 알짜 동호수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인근 입주 18년 차인 '센트럴파크'의 전용 84㎡형의 실거래가가 6억원 내외로 3.3㎡당 1700만원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는 편이라는 게 현지의 평가다.

특히 조합원 214명의 10명 중 7명이 전용 84㎡을 모두 청약, 전용 59~73㎡의 중소형의 대부분이 일반분양, 알짜 동호수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Z 중개사는 "이 단지가 문화동 일대 2만여 가구 원도심 주택재개발의 시동을 거는 곳이다"며 “청약한파에 책정 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이 분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단지가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분양 예정인 문화8구역의 아파트보다 저렴한 것은 분명하다"며 "DL건설의 이 단지는 문화8구역보다 단지 규모가 작으나, 단지명에 '서대전역'을 명시한 것에서 보듯 도시철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문화8구역의 '문화자이 SK뷰'는 전용 52~84㎡형이 모두 174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1207가구다. 현지는 이 단지 추정 분양가가 'e편한세상 서대전역'보다 10% 이상 높을 것으로 본다.

DL건설의 이 단지는 5일 특별공급에 이어 8~9일 일반공급 1~2순위를 청약홈에서 실시한다. 특히 이 단지는 국토부가 25일부터 특별공급의 청약 문턱을 낮춘 '개정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처음 적용되는 아파트여서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서 배우자가 결혼 전 청약 당첨의 이력이 있더라도, 신생아·신혼부부·생애최초 3가지 특별공급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 특별공급도 종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되고, 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 자녀가 있으면 '신생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소득이 1억 3000만원 이하면 최대 5억원에 연리 1.6~3.3%의 신생아특례디딤돌 대출도 가능하다. 맞벌이 부부의 합산 연소득 조건도 1억 2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으로 완화된다.

일반공급의 규제도 완화되면서 가점제 청약에서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50%(최대 3점)까지 인정해준다. 실제 가입기간이 신청자 본인 5년과 배우자 4년일 때, 본인 7점에 배우자 몫 3점(2년)을 추가해 총 10점을 인정받는다. 부부가 같은 날짜에 중복청약해 당첨 시에는 종전 청약을 무효로 했으나, 앞으로는 이 가운데 한 채는 당첨을 인정한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개정 규칙은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나, 시행 즉시 모든 분양 아파트가 수혜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특별과 일반의 청약문턱의 완화에 이어 취득세와 보유세 완화와 함께 고분양가가 낮아져야, 청약시장이 최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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