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진입 조원씨앤아이 조사 시작 후 처음
‘국정 지원’, 부울경에서 크게 올라 ‘정권 견제’ 압도
'무당층' 지지 불구 제3세력 선호도 하락.. '12.6%'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3.0%,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2.6%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3.0%,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2.6%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총선에서 '정권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과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권견제’ 44.3%, ‘국정지원’ 43.0%,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2.6%로 집계됐다.

'정권견제'와 '국정지원'이 1.3%포인트 차이로 3주 전 조사 때에 비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4·10 총선 프레임 조사에서 '정권견제'와 '국정지원'이 오차범위 내에 든 것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해 7월 18일 관련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역구 의석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운데 서울은 3주 전 '정권견제'가 11.5%포인트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지원'과 0.2%포인트 극미한 차이로 팽팽했다.

경기는 '정권견제'가 '국정지원'을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섰고, 인천은 '국정지원'에 추월당했던 '정권견제'가 다시 앞서는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국정지원'이 '정권견제'를 2배 가까이 따돌렸다.

제3세력 선호도는 3주 전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는데 불협화음 끝에 '이낙연·이준석' 연대가 깨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지역과 연령대에서 제3세력 선호도가 내려갔고, 18~29세만 20%대를 지켰다. 다만 '무당층' 응답자는 절반 가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여야의 총선프레임이 팽팽해진 것이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의 응답율이 직전보다 높은 데 반해 중도층의 응답이 낮아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념성향별 응답자는 보수층과 진보층이 32%, 24%로 직전대비 3%p, 1%p 올랐다. 중도층은 41%에서 38%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5명,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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