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투표정당, ‘민주 44.2% vs 국힘 34.6%’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특집 여론조사'에서 서울 마포갑 선거구에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국민의힘 신지호 전 의원이 출마해 양자대결 구도가 된다면 노 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10.6%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노 의원은 41.6%, 신 전 의원은 31.0% 지지율을 얻었고, 두 후보간 격차는 10.6%포인트이다. '기타 인물'은 12.1%, ‘없음·잘모름’ 응답은 15.3%로 집계됐다.
노 의원은 1권역(공덕동, 아현동, 도화동)에서는 44.7%로 30.6%에 그친 신 전 의원을 두 자릿수로 앞섰으며, 2권역(용강동, 대흥동, 염리동, 신수동)에서는 노 의원이 37.9%의 지지율로 31.5%인 신 전 의원을 소폭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노 의원은 30~40대에서 신 전 의원에 2배 이상 앞서는 등 50대 이하에서 우세했다. 신 전 의원은 반면 60대에서 노 의원보다 2배 이상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노 의원 40.5%, 신 전 의원 26.5%로 노 의원이 14.0%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노웅래 20.8%, 이은희 7.5%, 이지수 6.9% 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노 의원 20.8%, 이은희 전 청와대 2부속실장 7.5%, 이지수 전 청와대 비서관 6.9%, 홍성문 정책위 부위원장 6.6%,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4.2%, 박경수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 3.4%, 이로문 정책위 전문위원 3.3%, 유창오 전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2.3% 순이었으며 ‘기타 인물’ 9.0%, ‘없다·잘모름’ 36.0%로 집계됐다.
노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진보 및 중도성향 유권자들로부터도 다른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후보 적합도 1위로 꼽혔다.
마포갑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노웅래 후보가 55.99%를 득표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42.95%)를 물리치고 4선에 성공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마포갑 유권자들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37.2%, '부정' 60.7%로 집계됐다.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44.2%, 국민의힘 34.6%, 개혁신당 7.1%, 녹색정의당 2.6% 등 순으로 답했다. '없다·잘모름' 답변은 8.1%로 나왔다.
비례대표 투표정당, 조국신당 14.4%로 3위
비례대표 투표정당은 국민의미래 32.5%, 민주당 비례연합 29.6%, 조국신당 14.4%, 개혁신당 9.2%, 녹색정의당 4.6% 순으로 집계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만들고 있는 '조국신당'이 개혁신당을 제치고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28.3%가 비례대표 투표정당으로 조국신당을 선택한 점이 주목된다.
한편 노 의원은 비록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에 올랐지만 현재 수천만원대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어서 경선 후보 선정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갑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이며 응답률은 6.4%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