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경기·인천과 부·울·경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국민의힘 지지층도 찬성...지역, 나이, 이념 초월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4~6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전국 행정체계 개편, 지방 거점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찬성’ 51.3%, ‘반대’ 36.0%, ‘잘 모름’ 12.7%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4~6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전국 행정체계 개편, 지방 거점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찬성’ 51.3%, ‘반대’ 36.0%, ‘잘 모름’ 12.7%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 과반은 최근 여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메가 서울화'가 아닌 전면적인 전국 행정체계 개편, 즉 지방 도시의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4~6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전국 행정체계 개편, 지방 거점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찬반을 물었더니 ‘찬성’ 51.3%, ‘반대’ 36.0%, ‘잘 모름’ 12.7%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은 지역, 나이, 정당 지지도, 정치적 이념 성향을 불문하고 모든 계층에서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 수도권 중심의 편중발전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포함한 국토의 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다는 방증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역별 여론은 △서울 ‘찬 51.2%, 반 35.6%’ △경기·인천 ‘찬 54.3%, 반 34.8%’ △대전·세종·충청 ‘찬 45.1%, 반 41.3%’ △광주·전라 ‘찬 49.5%, 반 37.3%’ △대구·경북 ‘찬 51.1%, 반 38.1%’ △부산·울산·경남 ‘찬 53.5%, 반 32.6%’ △강원·제주 ‘찬 40.6%, 반 38.1%’ 등으로 ‘찬성’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이 비교적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20대 ‘찬 52.1%, 반 34.4%’ △30대 ‘찬 62.1%, 반 27.6%’ △40대 ‘찬 46.3%, 반 39.3%’ △50대 ‘찬 51.8%, 반 36.8%’ △60세 이상 ‘찬 48.2%, 반 38.4%’ 등으로 ‘찬성’은 30대가 가장 높고 40대가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층은 △더불어민주당 ‘찬 53.2%, 반 36.2%’ △국민의힘 ‘찬 51.4%, 반 37.4%’ △지지 정당 없음(무당층) ‘찬 44.5%, 반 34.0%’ 등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찬 56.4%, 반 32.1%’ △중도 ‘찬 49.4%, 반 36.9%’ △보수 ‘찬 51.4%, 반 37.7%’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특수활동비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특수활동비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한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 이른바 '서울 메가화'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32.5%, 62.5%로 반대가 절대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7만 6643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