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6월 이후 흑자 기조 유지
반도체 수출 -3.1%...감소 폭 올해 최저 수준

지난 달 27일,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준공식에서 무인이송장비(AGV)가 컨테이너를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 달 27일,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준공식에서 무인이송장비(AGV)가 컨테이너를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수입액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만 이어가던 무역수지가 13개월만의 월간수출 흑자로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50만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간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부진과 중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수출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수출 흑자 전환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올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 10월에야 13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 감소율도 지난 1월 16.4%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개선되다 9월 4.4%로 연중 저점을 기록한 후 10월 흑자전환을 보였다.

다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10월 수출은 3.1%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해 희망을 갖게 했다. 역시 10월 수입액은 534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7% 감소했다.

10월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6월 이후 연속 흑자 기조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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