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그룹 자산관리부문 중추적 역할 기대
하나금융그룹 협업 및 지원체계 구축 통해 자산관리 명가 재건

출범식에 참석한 하나금융그룹 CEO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하나자산운용 직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대표, 하나자산운용직원, 박성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자산운용 명가 재건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하나자산운용은 30일, 하나증권 본사 3층 한마음홀에서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 그룹 임직원 200명이 참석했다.

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는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피델리티운용 등 20년 이상 운용업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자산운용 분야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증권의 가족으로 새출발을 알리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 및 한국 대표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간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운용, 리스크관리 등 전 분야에서도 선진화 된 하나자산운용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손님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나자산운용은 온라인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장 트렌드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그룹 자산관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하우스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손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며 "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하나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도약해 자산운용의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며, “신규 상품에 대한 손님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 일원화 전략으로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27일, 주금 납입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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