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8개 '데이터 전문기관' 본허가 승인
모기업 KT 연계 서비스...금융 취약계층에 도움

BC카드 본사 전경(제공=BC카드)
BC카드 본사 전경(제공=BC카드)

금융위원회가 BC카드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금번 ‘데이터 전문기관’ 면허를 획득한 기업은 8곳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수집, 가공 및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핵심 데이터 면허를 모두 획득한 기관은 BC카드 뿐이다. 

BC카드는 보유 중인 면허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데이터 생태계에서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가 ‘데이터 전문기관’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 간 금융 등 신용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가명정보의 결합수준에 대해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다. 데이터 관련 사업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해당 면허 보유가 필수다.

금융위 인가를 받은 BC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면허를 비롯 ‘마이데이터(고객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등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4대 핵심 인허가를 모두 취득한 최초의 금융사가 돼다.

4대 면허 보유시 연체 등 금융 데이터에 통신, 쇼핑 등 비금융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보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진다.

현재 BC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의 데이터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소비와 이동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헬스, 해운 및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사회 산업 분야에서 발생된 데이터와 결합한 신규 사업 및 서비스도 지속 발굴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345만)과 국내 1, 2금융권은 물론 핀테크 등 다양한 고객사(43곳)를 보유하고 있는 BC카드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될 경우 금융 사각지대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제공 중인 ‘비즈 크레딧(Biz Credit)’ 서비스는 제휴 중인 금융기관을 통해 영세사업자가 대출 신청 시, 실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재산정해 거절됐던 대출을 가능케 하거나 대출 금리 인하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 데이터로만 산정됐던 기존 신용등급 평가 방식에 비금융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적용될 경우, 금융기관에서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신용등급 부여도 가능해져 대출 금리 인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BC카드는 핵심 데이터 면허들을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온라인 소상공인 대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금융권 최초로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위한 4가지 핵심 데이터 면허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B2C 및 B2B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KT그룹과 연계한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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