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출시
대형주(70~80%) 안정성+초기 단계 기업(20~30%) 수익성

공모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사말 중인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사진=장석진 기자)
공모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사말 중인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사진=장석진 기자)

암 퇴치 기업과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세계 유일한 펀드가 국내에 소개됐다.

영국 푸르덴셜 금융그룹 일원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9일, Oncology(온콜로지, 종양학)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하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 출시를 기념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피투자펀드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의 대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디 반 덴 아인데(Rudi Van den Eynde)가 종양학 테마 투자의 전망과 펀드 투자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루디 매니저는 켄드리엄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테마주식 운용 헤드를 맡고 있으며, 헬스케어 부문 운용에서만 25년의 경력을 갖춘 헬스케어 펀드 운용 전문가다.

루디 매니저는 “종양학’이란 암을 더 잘 진단하고 더 잘 치료하기 위한 연구”라며, “생명을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암 진단 후 정상적인 기대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막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양학 투자 테마를 적극 고려해야 하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인사말에 나선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공모(펀드)시장이 죽었다고들 하지만, 공모펀드는 펀드시장의 주식인 밥과 같은 존재”라며, “밥이 빠진 편중된 식사는 당뇨병, 동맥경화, 암 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모 그룹인 푸르덴셜의 슬로건이 ‘Doing well by doing good(선한 일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한다)’임을 소개하며 이번에 출시한 펀드가 그 모토에 적확한 상품임을 알렸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펀드는 자펀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모자형 구조의 재간접펀드다.

박 대표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건강이고 암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인간의 삶의 질이 현격히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암 정복 분야의 상당한 진전으로 비즈니스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져 상당한 성과를 내는 단계(Stage)에 와 있다”고 펀드 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헬스케어 펀드는 트랙 레코드(운용 성과)에 있어 수익률은 평균적인 시장 대비 높지만 변동성은 낮다는게 이스트스프링 측 설명이다. 작년의 경우 글로벌 시장 평균 수익률이 -18% 수준이었지만 헬스케어펀드는 -5% 수준으로 선방했다.

회사 측은 “최근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온콜로지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나 ETF는 이 상품이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투자가에게 도움되는 공모펀드 론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분야 내 온콜로지 분야의 높은 성장성을 강조하는 김장호 상무(사진=장석진 기자)
헬스케어분야 내 온콜로지 분야의 높은 성장성을 강조하는 김장호 상무(사진=장석진 기자)

펀드 소개에 나선 리테일영업본부 김장호 상무는 “대표 운용역인 루디는 벨기에 의대 졸업 후 금융권으로 취업해 펀드매니저가 된 케이스”라며 “운용역들이 헬스케어 전문가들로 구성돼 신약 특성 파악과 정교한 예측을 바탕으로 예상 매출액 추정 후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력을 보유해 초기 단계(Early Stage)에 있는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고 M&A효과를 통한 펀드 수익률 상승에도 효과를 보는 것이 이 펀드의 핵심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동 펀드의 판매사는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사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헬스케어주식들은 미국 금리와 높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미국 금리가 최근 고점을 향해가는 만큼 현 시점 이후가 동 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헬스케어 기업이 성과를 낼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과 관련해 수익 창출까지 시간이 오래걸리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 상무는 “주로 임상 2상 말이나 3상 초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상당히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주식은 매출이 나오기 전이라도 신약 개발 호재만으로도 주가가 올가가기 때문에 투자 회수 관점에서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 펀드의 설정 3년 기준 성과는 평균 47.50%로 동 기간 MSCI WORLD와 MSCI WORLD Health Care 인덱스가 각각 평균 42.70%와 44.49%를 기록한 것 대비 초과수익(Outperform)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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