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3년 이상 퇴직연금 ETF투자 고객 1만912명 분석
미ETF 50% 이상 편입 수익률(25.91%), 미편입(6.66%) 대비 4배

최근 3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DC 및 IRP 고객 ETF 편입비중 별 수익률 차이(출처=미래에셋증권)
최근 3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DC 및 IRP 고객 ETF 편입비중 별 수익률 차이(출처=미래에셋증권)

지난 12일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와 IRP(개인형퇴직연금)에 대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작과 함께 업권별 투자수익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ETF로 퇴직연금을 운용한 고객 중 미국ETF로 투자한 고객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인다.

17일 증권업계 1위 퇴직연금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을 3년 이상 ETF 50% 이상의 비율로 1000만 원 이상 운용한 고객 1만9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ETF를 절반 이상 보유한 고객의 수익률이 25.91%를 기록 포트폴리오에 미국ETF를 포함하지 않은 고객의 수익률(6.66%) 대비 약 4배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91%의 수익률은 대상 고객 전체 수익률 평균인 15.48% 대비 10%p를 상회하는 초과수익률을 거둔 결과다. 미국 포함 해외 ETF에 50% 이상 투자한 고객 수익률(17.69%) 대비로는 약 8.22%p 높은 수익률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에 따르면 자사 퇴직연금 잔고 상위 20개 ETF 중 미국 투자 ETF 중 매수세 상위순으로 살펴보면 타이거(TIGER) 미국 나스닥100 ETF, 타이거 S&P500, 타이거 미국테크TOP10 INDXX, 타이거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코덱스(KODEX) 미국S&P500TR 등이 포진했다.

주요 지역별 대표 주가지수 최근 3년 상승률을 살펴 보면, 지난 달 말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4% 올라 유럽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 36%, 코스피 22%, 중국 상해 종합지수 7% 등 다른 국가 지수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미국 투자 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에 대해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전 세계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고, 다양한 글로벌 1등 기업이 상장돼 있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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