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야 56.1% vs 여 36.7%'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 11~13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윤석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55.0%, 윤 정권의 국정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가 38.9%로 야당 투표가 16.1%p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 11~13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윤석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55.0%, 윤 정권의 국정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가 38.9%로 야당 투표가 16.1%p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데 힘을 실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 11~13일 전국의 유권자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윤석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55.0%, 윤석열 정권의 국정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38.9%로 야당 투표가 16.1%p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6.1%로 집계됐다.

지역별 야당 투표는 서울이 54.3%로 여당(38.1%)을 16.2% 포인트(p) 앞선 데 이어 경기·인천(야 56.7%, 여 37.7%), 대전·세종·충청(야 55.7%, 여 38.3%), 광주·전라(야 62.3%, 여 32.6%)에서 높게 나왔다. 또 부산·울산·경남(야 48.8%, 긍정 43.7%)과 강원·제주(야 50.5%, 여 41.0%)에서도 야당에 투표가 높았다. 특히 여당 우세지역이었던 대구·경북마저 야당 투표(53.8%)가 여당(43.2%)에 비해 두 자릿수가 높았다.

광역별로 세분하면 수도권에서 경기(야 57.9%, 여 36.2%)는 야당에 투표가 20%p 이상 높았지만, 인천(야 51.4%, 여 44.4%)은 야당에 투표가 7%p 우세에 그쳤다.

부산·충북, 여당 투표 간발차로 높아...대구는 야당 뽑겠다

충청권에서 대전(야 65.6%, 여 27.1%)은 야당에 투표가 압도적이었고, 충남(야 51.2%, 여 40.6%)도 야당에 투표가 10.6% 높았다. 반면 충북(여 48.8%, 야 48.2%)은 여당 선호가 야당 선호보다 0.6%p 차로 아주 미세한 우위를 보였다.

T.K지역에서 특히 대구(야 59.5%, 여 37.5%)가 야당에 투표가 20%p 이상 앞섰고, 경북(야 48.8%, 여 48.2%)은 여·야 선호도가 0.6%p 차로 비슷했다.

P.K지역에서 울산(야 49.9%, 여 42.1%)과 경남(야 53.1%, 여 41.2%)은 야당에 투표가 우세했으나 부산은 ‘여’ 46.5%, ‘야’ 44.4%로 여당에 투표가 2.1%p 높았다.

호남권은 광주(야 68.5%, 여 29.7%), 전북(야 63.6%, 여 31.5%), 전남(야 56.4%, 여 35.9%) 순으로 야당 선호도가 많았다.

연령대 투표성향은 60대 이상(여 54.9%, 부정 39.8%)에서만 여당에 투표가 높았으며,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은 20대(야 63.4%, 여 27.8%), 30대(야 57.0%, 긍정 35.2%), 40대(야 68.4%, 여 26.5%), 50대(야 57.5%, 야 37.5%)에서 모두 높았다.

또 남성(야 55.2%, 여 38.9%)과 여성(야 54.7%, 여 38.9%) 모두 야당에 투표가 높았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야 90.0%, 긍정 8.2%)와 중도층(야 56.1%, 여 36.7%)은 내년 총선에 야당에 투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보수층(여 75.6%, 야 20.0%)은 여당에 투표하겠다가 훨씬 많았다.

한편, 조원씨앤아이 장유석 연구원은 대구 지역에서 차기 총선을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의견보다 매우 높게 나온 이유는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 지역 응답자 중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이들이 다른 때보다 특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6,094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다. 통계보정은 2023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