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본완충력 추이 및 부동산 우발부채 중 고위험성 자산 비중 (제공=한국신용평가)
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본완충력 추이 및 부동산 우발부채 중 고위험성 자산 비중 (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내년 증권산업에 대한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투자중개부문과 IB부문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봤다. 투자중개부문의 경우 거래대금 감소세는 안정화를 예상하나, 높은 금리 수준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IB부문은 부동산시장 급랭, IPO 지연 등 신규 딜 진행의 어려움으로 수수료 수익 감소, 건전성 저하 시 대규모 투자손실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등급 전망에 대해선 높은 금리수준, 투자심리 위축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에 따른 이익창출력이 약화되고, 부동산금융 등 위험자산 건전성 저하 및 투자손실이 본격화 될 것으로 봤다. 이에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약하거나, 자본력 취약한 중소형사의 영업 경쟁력 약화 및 재무안정성이 저하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금융 건정성 저하 수준에 대해선 건전성 저하는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변제순위 구성, 지역 분산 등 리스크관리 수준에 따라 손실 수준은 차별화 될 것이라고 한신평은 진단했다.

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비율은 2022년 9월 기준 5.2% 수준으로, 아직 건전성 지표 훼손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의 여파로 주택 포함 부동산 투자 수요 위축, 가격 하락 및 미분양 위험이 확대됨에 따라 전방위적인 건전성 저하가 예상되며, 브릿지론, 중/후순위 본PF 등 고위험자산 취급에 있어서 위험 선호도가 높았던 회사의 경우 손실 위험에 노출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의 신용도 영향에 대해선 단기자금시장 경색 부담으로 인한 유동성 이슈가 사업안정성 및 재무안정성으로 번지는 업체에 대한 신용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유동성은 유동성비율, 유동성GAP/우발부채 지표를 보았을 때, 100% 이상으로 대응력은 전반적으로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PF유동화증권 및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하게 경색되면서, 관련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들의 유동성 관리에 타격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사에 비해 자금 동원력 및 영업용순자본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의 경우 NCR, 유동성 등 재무안정성 유지 및 관리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동화증권의 고금리 매출을 통해 대부분 차환발행 시키는데 성공했으나, PF유동화 사업의 역마진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신평은 정부의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채권매입펀드 가동, NCR 관련 협의 등)으로 시장 경색 초기에 비해 유동성 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나, 거시경제 변수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금융시장은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사업 및 재무안정성 저하되는 업체는 신용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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