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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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전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 하락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4분기 실적 부진, 디아블로4와의 출시 일정 겹침에 대한 우려, 지분 출회 가능성 등이 언급됐다"며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23억원)와 유사한 969억원으로 기존 눈높이와 큰 괴리는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해 온 디아블로의 신작 디아블로4가 지난 주말, 내년 6월 6일로 출시 일자를 확정한 점 또한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프로젝트 TL'의 실패를 가정하더라도 엔씨소프트의 주당 내재 가치는 55만원으로 현 가치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디아블로4의 맞수가 될 만큼 TL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컸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것이 진정한 이유였다면 주초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지분 출회 가능성은 존재한다. 넷마블은 동사의 지분을 8.8%(9월말 기준) 보유 중인데, 디레버리징 계획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라며 "보유 자산 중 코웨이보다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활용해 디레버리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 간 주가는 약 13% 상승하며 글로벌 게임 평균(-8%)을 크게 상회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는 시기"라며 "내년 이후의 성장이 가장 구체화됐다는 측면에서 동 이벤트를 통한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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