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 ‘우연’과 ‘친분’을 강조..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셈이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화천대유가 '국민의힘-법조-토건의 삼각 카르텔’이 만들어 낸 게이트임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대변인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장동개발 특혜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 연관된 인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렇게 단언했다.

이어 “이번에는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과 김기동 전 검사장이 등장했다”며 “두 사람이 화천대유에 법률자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도 고문을 맡았던 것을 상기하면, 그야말로 ‘초호화 법률 자문단’을 꾸린 것”이라면서 “부동산 개발 시행사에 이런 ‘수퍼 울트라급’ 법률 자문단을 갖춘 것이 단지 대표와의 친분 때문이었다는 말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초호화 명단이 어떤 식으로든 사업에 활용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무리한 추측이 아닐 것”이라면서 화천대유와 관계를 맺었던 인물들을 열거해 나갔다.

“이들이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사실도 하루가 다르게 밝혀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밝혀졌던 ▲산재와 성과급을 반영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고문으로 재직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화천대유 대주주의 누나와 부동산 거래를 한 윤석열 후보의 부친 ▲성남-화천대유 연결고리로 의심되는 새누리당 비서관 출신 정민용 변호사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4호’의 실소유주인 한나라당 중앙청년위 부위원장 출신 남욱 변호사 등을 지목했다.

이 대변인은 “사회 상류층만 누리는 ‘그들만의 리그’에 국민들이 느끼시는 박탈감은 점점 커져간다”며 “그런데도 당사자들은 ‘우연’과 ‘친분’을 강조하고 있다.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셈이냐”고 꼬집었다.

그거면서 “검경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운운하며 시간을 벌어보려는 시도를 멈추고 검경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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