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DSD삼호의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수원 등 지역 외 무주택자들이 쇄도에 힘입어 10채 중 9채 소진으로,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 A2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가 특별공급 청약 결과 1,164가구 모집에 4,025명이 신청, 평균 3.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A1블록에 GS건설의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 경쟁률(2.71 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용 59㎡형의 4개 평면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를 채우지 못하면서 평균 소진율은 90%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93%)보다 3%p 낮았다.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특별공급의 청약성적은 공급 가구수가 A1블록보다 317가구(37%) 많은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전용 59㎡형이 A1블록의 '자이봉담'보다 2.3배 많이 공급된 상황을 고려할 때 직전 단지보다 호성적이라는 평가다.

이 단지 특별공급에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B형(9.42 대 1)에서 나왔다. 전용 84㎡형의 나머지 4개 평면은 1.78 대 1(E)~7.77 대 1(A)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전용 72㎡형 A~E 등 5개 평면도 1.00 대 1(C)~2.92 대 1(A)로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전용 59㎡형은 B평면이 1.33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됐으나 나머지 4개 평면이 0.49 대 1(D)~0.88 대 1(59)로 미달물량이 발생했다.

이번 특별공급 결과, 당첨 우선권이 있는 화성지역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이 단지에 청약을 꺼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별공급 청약자는 557명으로서 기관추천을 제외한 전체 청약자(3,821명)의 14.60%에 머문 반면 수원 등 지역 외 특별공급 대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 A1블록 '자이봉담 프라이드시티'(22%)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봉담의 H 중개사는 "DSD삼호의 이 단지가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이나 비역세권에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취약한 게 단점이다"면서 "유명 브랜드 대단지를 앞세워 고가로 분양, 지역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렸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의 무주택 실수요자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저렴한 신규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청약에서 화성지역의 특별공급 대상자가 전용 72㎡와 84㎡ 등 2개 주택형에서 경쟁을 보인 것은 내리지구 대단지의 미래가치에 고무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2,333가구 규모다. 직전 A1블록 '봉담 자이 프라이드시티' 1,701가구에 이어 봉담 내리 도시개발지구 두번째 분양으로 2개 블록에 건립가구수는 모두 4,034호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325만원으로 A1블록 자이(1,322만원)와 엇비슷하나 지난 5월 수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봉담 자이 라피네'(1,281만원)나 지난해 말 봉담2지구에서 분양한 '봉담2 중흥 S클래스'(1,174만원)보다 151만원 비싸다.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1,366만원)와도 별 차이가 없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형 3억4,000만원 내외 △72㎡형 3억9,000만원 내외 △84㎡형 4억7,000만원 내외 △105㎡ 7억9,000만원 내외다. 전용 84㎡형은 ‘봉담2 중흥S클래스’와 1억원 비싸고 ‘동탄역 디에트르’의 같은 형보다는 약간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