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 나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
"나는 당을 지킨 적장자"라며, 돌고래(윤 전 총장) 따르는 의원들을 레밍에 비유하기도

▲홍준표 의원
▲홍준표 의원

[스트레이트뉴스 전성남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한 순간에 훅 가버리는 것이 정치"라면서 최근 지지도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10% 대로 추락한 경쟁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일갈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겨냥 "윤측 모 인사가 돌고래와 멸치라는 비유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하면서 한 마디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 인사가 지칭하는 돌고래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 하다"며 "그러나 나는 뚜렷한 내 소신을 갖고 내 인생을 살아가는 물고기가 아닌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그 사람처럼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다가 흘러온 뜨내기가 아니고, 올 곧은 마음으로 의리와 신의로 이 당을 지킨 적장자"라고 강조하며 "요즘 매일 실언을 연발하며 어쭙잖은 줄세우기에만 열중하는 돌고래를 본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 돌고래를 따라 무리지어 레밍처럼 절벽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본다"면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레밍(나그네쥐)에 비유하며 힐난했다.

레밍(나그네쥐)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 분포하는 설치류의 일종으로, 집단생활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앞선 무리를 따라 달리는 습관이 있다. 앞선 무리가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으면 모두 따라 죽기도 해 집단 자살 습성으로도 유명하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지지 의원들을 겨냥해 "참 딱하고 가엽다"며 "세상 그리 만만 하지 않다. 진중하고 자중 하시라"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