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코로나19 극복 '신축년 힐링' 메세지
"자기관리는 삶의 현장에서 시작…쉼(휴식)이 주는 면역력 체험 필요
면역력은 새로운 충전 의미…충전을 통해 발전하고 도전하는 것 중요"

고도원 이사장은 "지금은 쉼에 대한 국가가 지원할 때이고, 코로나19 블루 솔루션을 잘 찾아내고 매뉴얼을 만들게 되면 'K-방역'을 능가하는 경제·사회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고도원 이사장은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를 통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문화재단 제공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지만 새해 인사를 올리는 저의 마음도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을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보통이 아닙니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접종이 시작될 백신이 제기능을 한다고 해도 이미 더 강력한 코로나19 변종이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말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입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보통 각오'가 아닌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요즘 자주 거론되는 '코로나 블루'입니다. 코로나 블루는 우울, 불안, 짜증, 혐오 등을 의미하는데요.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서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서관리가 안되면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잘못된 습관 등을 돌아보고, 수정하고 변화시키는 자기관리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자기관리와 정서관리는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집니다. 가깝다는 것은 삶의 현장입니다. 가정과 직장, 이웃이 바로 삶의 현장이고, 이 곳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발전 시켜나가고, 마음의 욕심을 비우고 건강한 정신을 채우는 것 등이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삶의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이러한 것들을 매뉴얼화하고 구조화한 것이 명상입니다. 명상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입니다.

또 '멈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멈춤은 쉼과 휴식을 말합니다. 쉼은 육체적(몸)·정신적(마음)으로 이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 갖는 면역력을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력은 곧 새로운 충전이기도 합니다. 쉼을 통해 충전을 하고 충전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 인문학적, 철학적인 것들-사색을 하거나 글을 쓰고 책을 읽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죠.

비극은 위대한 통찰을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속에서 시작한 자그마한 것들이 훗날 강력한 인생의 지침이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한 말로 위기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도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성공적인 'K-방역'으로 국가 가치와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각지대를 향한 정부의 손길이 다가가야 합니다.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비는 쏟아지는데 우리 논밭에만 비가 오지 않는다"는 얘기처럼 정부 정책에 대해 원망을 하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국민)은 먹고 사는 문제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이 '먹고사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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