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앱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배달 전쟁이 더 심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음식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빠른 배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대상 지역을 지방 일부로 확대한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기존 서울에서 이달부터 부산, 경기도 고양·파주·성남·용인 수지 등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주요 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 수원·화성·용인 기흥에서도 서비스를 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번 전국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요기요 고객들이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강남, 서초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정식으로 첫선을 보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AI 로지스틱스 솔루션 ‘허리어(Hurrier)’가 적용된 배차 시스템으로 평균 주문 처리 시간을 20분까지 단축한 빠르고 똑똑해진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다. 지난 10월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 및 경기권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쿠팡의 배달앱 서비스인 쿠팡이츠도 배달원 확보에 열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쿠팡이츠는 최근 라이더(배달대행기사)에게 주는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아예 없애버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팡이츠는 이달 1일부터 '1만5000원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달비 실시간 할증정책 개편 계획을 최근 라이더에게 공지했다.

기존에는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지급하던 배달 수수료가 주문량이나 날씨 상황 등 실시간 여건에 따라 3100원에서 1만5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그 상한을 없애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1만5000원 이상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배달 주문 폭주…소비는 온라인이 대세
배달 주문 폭주…소비는 온라인이 대세

 

관련 업계에서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코로나19 특수까지 더해져 배달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라이더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나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때 배달 주문 폭증을 라이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배달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주문에 대해 4000∼5000원 선의 배달 대행 수수료를 지급 중이다. 요기요는 유사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대해 한시적으로 건당 8000원씩 주고 있다.

치킨과 피자 등으로 대표되는 배달 음식 업종은 연말 성수기와 맞물려 수혜를 볼 전망이다. 외출을 꺼리게 되면 외식 수요가 배달 음식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배달 주문 증가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이에 반해 외식업 대표업종인 커피 프랜차이즈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커피 전문점 업계는 연말을 최대 성수기로 보고 다이어리 증정 등 갖은 사은 행사를 펼친다. 하지만 연말 대목을 맞아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외식업계에서는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커피 전문점의 매장 취식 대 포장(테이크아웃) 매출 비율을 6대 4 혹은 5대 5로 본다. 이에 주요 프랜차이즈는 저마다 배달시장 선점을 위해 할인행사 등 갖가지 이벤트를 펼치며 배달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