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보건당국, '코로나19 중저(中低) 위험 국가' 명단에서 한국 제외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사진=박은준 통신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사진=박은준 통신원)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통신원]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으로 대만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와 대만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비즈니스 목적 방문자의 자가 격리 기간 단축이 가능한 ‘코로나19 중저(中低) 위험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천시중(陳時中) 대만 보건부 장관은 “최근 한국의 교회와 관련된 집회 행사 등에서 재확산된 코로나-19가 요양시설 등으로 퍼지고 양성 판정 사례가 증가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방문자는 반드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천 장관은 설명했다.

또한, 대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가 유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담당 지역 보건당국에 방역 택시나 구급차 등을 요청해 병원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천명대로 다시 늘어나자 중저 위험 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바 있다.

한편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국가는 지난 5월 153개국에서 현재 92개국으로 줄었다. 기업인 예외적 입국 완화 적용은 지난 5월 11개국에서 현재 18개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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