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는 치유해야 할 사회적 문제
공공·민관 통합관리기구와 운영시스템 구축
공공·민간영역별 마춤형 치유방안 마련해야
재원은 복권·사회보험 활용하는 것도 방법"

힐링코리아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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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상의 파괴와 관계의 단절 등으로 발생하는 우울감과 무기력증, 인지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사회적 우울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는 치유가 필요하고, 그리고 꼭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이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의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진단이자 처방이다.

고 이사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이 같이 진단하고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는 비대면 수단을 활용한 관계 유지(SNS, 전화, 문자 등)와 규칙적인 운동, 수면의 질 관리, 명상·호흡법 등의 몸과 마음에 대한 치유의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일상생활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치유와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나아가 개인의 힐링이 아니라 지금은 사회적 힐링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개인의 힐링은 명상 등의 치유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것이라면 사회적 힐링은 사회 구조적 모순과 갈등을 치유하면서 양극화의 중립지역을 넓혀 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림산림치유원 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겸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이 29일 스트레이트뉴스 후원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사회적 양극단의 대치점에서 사회적 중도를 지킬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용서, 상처의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사회적 힐링의 핵심 요소"라며 "보편적 치유 안정망 구축과 운영 조직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힐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회적 힐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과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고 이사장은 강조했다.

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설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공공·민간을 통합관리하는 기구와 운영시스템이 필요하고, 그리고 이를 통해 인력 등의 보유 상황에 따라 치유의 전문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영역은 사회 취약계층의 코로나 블루 해결을 위해 기존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편적 복지 개념으로 확대,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치유 대상자와 일반 국민의 힐링은 민간 치유시설에서 수혜자 일정 부담원칙에 따라 진행하는 방안이다. 그리고 국가 긴급사태 발생시에는 공공과 민간의 연계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 상황에 맞춘 맞춤형 치유 지원을 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권역별 국민안심치유센터에 대한 실적평가를 통해 치유 분야별 전문화와 지원금의 차등 지원으로 질적 성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고 이사장은 코로나 블루는 치유를 해야할 사회적 문제인 만큼, 장·단기 추진 전략을 통해 접근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바로 시행이 가능한 산림청의 ' K-포레스트'와 산림복지진흥원의 산림교육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공공과 민간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힐링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힐링과 관련된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치유센터 설립과 프로그램 개발과 발전을 위한 연구, 치유대상자 선정 및 지원 시스템 구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고 이사장은 "사회적 힐링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재원문제도 중요하다"며 "하나의 방법으로 사회복험이나 복권기금 등의 재원의 일부를 힐링 사업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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