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

서울스피커스뷰로(SS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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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악의 수준이다. 일본의 대응은 한국보다 좋지 못했고, 아베 신조 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세계 3대 투자자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최근 일본 주간지 기고문 중 일부이다.

로저스 회장은 또 '후지산 근처의 식당에서 쌀밥을 먹고 싶다고 했으나 '메뉴에 없는 음식은 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일본 사회의 유연성 부족을 이번 일본 내 코로나 확산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서울스피커스뷰로(SSB)에 따르면 짐 로저스(78)는 예일대와 옥스포드대를 졸업했으며,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회사인 퀀텀펀드를 공동 창립했다. 창립 후 10년 동안 S&P 지수는 50% 하락했지만 회사의 투자 포트 폴리오 수익률은 4200%를 달성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전설이 된 인물이다.

37세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하고, 독자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왔다. 콜럼비아대 경영대학교의 금융 담당 정교수를 역임했고, 1989년부터 1990년까지는 WCBS의 "드레이퍼스 라운드테이블(The Dreyfus Roundtable)", FNN의 "짐로저스와 함께 돈 좀 벌어봅시다! (The Profit Motive with Jim Rogers)"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는 믿음으로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 중국과 한반도, 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남다른 견해를 제시하며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펴낸 저서 "백만장자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A Gift to My Children)"는 그의 딸에게 (그리고 다른 모든 어른과 아이들) 성공과 행복을 찾기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담고 있다.

회고록인 "짐로저스의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s: Adventures on the Road and in the Markets)는 2013년 2월 출간됐으며, 2018년 1월에는 "백만장자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개정판이 중국어로 발간됐다.

2018년 10월에는 "다음 세대의 물결(The Next Big Wave)"가 번자체로 대만에서 발간되었고, 일본에서는 2019년 1월과 7월에 출간된 "일본의 미래(The Future of Japan)"와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A Warning to Japan)"가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고 한국도 자주 찾는다. 지난 2월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에서는 "한반도에서 세계의 변화가 시작된다"며 "한국은 남북 철도 사업으로 세계 곳곳과 연결될 것이다. 나도 투자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아난티는 2008년 김정일 정권 시절, 900억원을 들여 금강산에 골프장과 온천 시설을 짓고 회원을 유치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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