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온라인과 병행하는 전시회 늘어날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세가 되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접촉(Contact)을 뜻하는 콘택트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신조어. 재화나 서비스 공급업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만남 없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일정한 공간에서 대중이 모여 발표와 토론을 하거나 전시를 하는 마이스(MICE)도 이제는 언택트 형식의 온라인 개최가 불가피해졌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컨벤션(Convention)·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등의 앞 글자를 딴 말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산업을 의미한다.

또 '다보스포럼=스위스의 작은 마을 다보스'와 같이 도시브랜드 각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이 오래전부터 각종 국제회의와 기업 인센티브 여행, 대규모 컨벤션과 국제전시회를 합해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시켜 온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스피커스뷰로(SSB)는 "이전까지는 IT기술의 발달로 전시 주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었다면, 이제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이라는 변수로 인해 온라인 전시회가 병행될 수 밖에 없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 열렸던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0'이 대표적인 사례다.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바이오코리아2020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마이스(MICE)산업에서의 온라인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된 후에도 지금보다 더 진화,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렸던 '바이오코리아2020' 온라인 전시회 사이트 캐쳐 화면.
마이스(MICE)산업에서의 온라인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된 후에도 지금보다 더 진화,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렸던 '바이오코리아2020' 온라인 전시회 사이트 캐쳐 화면.

52개국에서 4만여회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행사 기간 중 실시간 화상미팅을 통해 75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고, 컨퍼런스는 치료기술과 데이터 융합기술, 산업정보 등 3개 분야 24개 세션에서 국내외 90여명 연사의 강연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 세션은 진단 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과 국내외 협력사례 등 현황부터 미래발전 방안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기업 발표 역시 영상으로 대체 진행됐으며, 국내외 86개 기업이 인터뷰와 발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으로 자사를 소개했다. 실시간 화상인터뷰로 진행된 라이브 톡(Live Talk)에는 7개국 28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감을 더했다.

가상전시는 온라인 환경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3D 가상전시관을 구현해, 국내외 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지속적인 공동발전과 교류·협력을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온라인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온라인 전시회가 가능하도록 화상회의 등 급속도로 발전한 첨단 정보기술(IT)이 있기 때문이다.

SSB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면 많은 전시회들이 다시 오프라인에서 재개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열리는 전시회 중 상당수는 온라인 전시회를 병행하거나 아니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스피커스뷰로(SSB)는 10년 이상의 연사 연계 서비스 노하우와 컨벤션 콘텐츠 기획력을 기반으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단계별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All-in-One MICE'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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