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대믹(세계적 대유행)이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 나가고 있다. 디지털 등으로 구현되는 이른바 비대면(언택트) 활동이 감염병 우려를 타고 전 산업, 전 사회에서 확산하고 있어서다. 사람들 삶의 모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그 이후가 극명한 대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힘을 얻고 있다. 비대면 활동이 새로운 표준인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편집자 주)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새로운 삶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 산업에서는 기존의 언택트 마케팅을 더욱 활성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카드 상품을 내 놓은 카드사도 있다. 비대면의 새 시대를 정조준 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사례와 이 서비스들이 고객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아본다.

◆ 신한카드, 언택트(Untact) 시대 모바일 ‘움짤’ 카드로 출사표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단독 카드 '신한카드 YaY'(예이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예이 카드는 카드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 받아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 등록해 사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예이 카드는 상품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에서 비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로 변모하는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를 고려, ‘홈족’들과 ‘홈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혜택을 구성했다.

홈족(Home+族)이란 집에서 음식·문화·여가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홈코노미(Home+Economy)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많은 소비를 해결하는 형태를 말한다.

먼저 OTT(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플레이 등 OTT 영역과 배달의 민족·요기요·CJ쿡킷·하이프레시 등 배달음식 영역 이용 시 각각 이용액의 30%, 15%가 적립되며 월 중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추가 15%가 적립돼 최대 30%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사용한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보통의 신용카드와 달리 서로 다른 영역을 연계한 서비스로,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선한 방식이다.

아울러 홈족에게 필수인 온라인 쇼핑 혜택으로는 배송비 지원을 컨셉으로 잡았다.

롯데ON·SSG.com·G마켓·11번가·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처별로 건당 5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2500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즐겨 찾는 ‘와인앤모어’와 비대면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도 10% 적립 혜택이 적용된다.

예이 카드는 100% 디지털 카드의 특징을 살려 움직이는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정적인 디자인 일색인 기존 카드 플레이트와 달리 미니언즈 ‘움짤’(GIF파일과 같은 짧은 애니메이션)이 담겼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예이 카드는 소비 활동의 많은 부분을 집에서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에 착안해 집콕 소비와 미니언즈 움짤의 재미까지 고려한 상품”이라며 “‘코로나 블루’(코로나 상황이 불러온 우울감)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미니언즈가 자주 외치는 ‘YaY(야호)!’라는 의성어와 같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하나카드, 플라스틱 카드 없는 디지털 카드 “모두의 쇼핑”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대표이사 장경훈)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한’이란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준비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소비 환경에 맞춰 그동안 하나카드가 준비해온 카드 이용 전 과정의 올라운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발급 채널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전용카드다.

이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손님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고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 쇼핑’ 카드의 기본 혜택으로 지난달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이용금액의 10%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화점(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가구(이케아) 이용금액의 5%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 프리미엄 아울렛인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금액 5%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모두의 쇼핑’ 카드 출시를 기념해 ‘반값 부스터 이벤트’를 7월 말일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이 후에도 다양한 부스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값 부스터 이벤트’는 기본 혜택과는 별개로 ▲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몬스터) 이용금액의 50% 적립(월 5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요식업종 이용금액의 50% 적립(월 1만 하나머니 적립한도) ▲ 넷플릭스 1만원 이상 이용금액의 50%(하나머니) 적립받을 수 있어 ‘모두의 쇼핑’카드 한 장으로 다양한 반값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임동우 하나카드 상품 개발 담당자(주임)은 “이번에 출시하는 ‘모두의 쇼핑’ 카드는 하나카드의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 첫 상품으로서, 모바일로 편리하게 발급 받아 바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상품”이라며 “디지털 상품에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급 혜택으로 승부할 상품”이라고 밝혔다.

 

◆ 우리카드, 언택트 맞춤형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각각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매월 최대 1만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어 한 달에 최대 2만포인트까지 적립된다.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전월 실적조건을 없애 이용에 편의성을 높였으며 해외이용수수료(건당 0.5달러) 면제 서비스도 함께 탑재해 최근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더라운지멤버스’ 앱을 통해 월 1회, 연간 2회 한도로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올해 말까지 매월 최대 5000포인트 한도로 국내 이용금액의 0.5%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어 국내 이용만으로도 월 최대 1만50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카드를 발급 고객에게는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체크카드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의 혜택을 한 장에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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