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한 상점서 경비원·손님, 마스크 착용 문제로 시비
격분한 남편ㆍ아들 다툼중 아들이 경비원에 총 쏴

총격 사건이 일어난 미국 미시간주의 한 상점 (사진=연합)
총격 사건이 일어난 미국 미시간주의 한 상점 (사진=연합)

미국에서 상점 경비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일 연합뉴스와 미 현지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미시간주의 소도시 플린트에 있는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상점 경비원인 캘빈 뮤너린(43)은 사건 당일 한 여성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코로나19' 행정명령에 따라 상점 직원과 고객 모두 매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상점 경비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을 거부한 여성 손님은 경비원과 한바탕 말다툼을 벌인 뒤 매장을 떠났다.

하지만 20분 뒤 이 손님은 자신의 남편, 아들을 대동한 채 매장에 다시 나타났다. 남편은 자신의 아내에게 경비원이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소리쳤고, 흥분한 아들은 경비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여성 고객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남편과 아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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