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98포인트ㆍ코스닥 9.05포인트 하락
원달러 환율도 9.2원 상승한 1229.7원에 마감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보도한 CNN 온라인(캡처)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보도한 CNN 온라인(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98포인트(1.73%) 하락한 1879.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한 때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장중 18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9.05포인트(1.42%) 떨어진 628.77에 종료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상승한 1229.7원에 마감됐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외신에서 '김정은 수술 후 중태설'을 보도하면서 장중내내 요동쳤다.

미국 CNN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의 공식입장을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공산당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뒤 그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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