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11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과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홈플러스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임일순 사장을 비롯한 현 홈플러스 경영진이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으로 2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삶의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홈플러스 사측은 강제전배와 인력돌려막기를 통해 메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원들은 매일같이 전배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11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과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홈플러스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임일순 사장을 비롯한 현 홈플러스 경영진이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으로 2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삶의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홈플러스 사측은 강제전배와 인력돌려막기를 통해 메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원들은 매일같이 전배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장이 지옥같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감축, 강제전환배치, 일방적 통합운영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는 11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과 조함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홈플러스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 열어 이같이 강조하고 나섰다.

홈플러스지부는 “임일순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자행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으로 2만 직원돌의 삶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들은 긱원이야 죽든 말돈 인력감축에만 혈안이 되어 일상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강제전배와 인력돌려막기를 통해 인력부족을 메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원들은 매일같이 전배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력이 너무 부족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자 기형적인 통합부서운영을 도입해 휴식시간도 없이 직원들을 쥐어짜는 경영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통합부서운영이 동종업계인 이마트에서도 몇 년전 도입했다가 직원들의 불만과 고객불편, 비효율성 등의 이유로 철회한 실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5년 국내최대의 사모펀드인 MBK에게 인수된 이후 4년 동안 4000여명에 달하는 인력감축이 이뤄졌다. 4년 동안 직영직원은 2000여명 감소했고 2018년 12월 31일자로 보업업체 직원 등 외주업체 직원 1800여명이 계약해지됐으며, 이들이 하던 업무는 고스란히 직영직원들에게 넘겨졌다.

홈플러스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으로 인해 직원들의 근무조건은 악화되고 노동강도는 더 강해졌다. 지난해 7월 노조가 진행한 전직원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직원 10명 가운데 8명이 업무 관련 질환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로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노조 관계자는 총력투쟁 선포와 관련해 "문제의 책임은 회사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직원이야 죽는 말든 MBK에게 더 많은 배당금과 이윤을 갖다주려는 현 경영진에 있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구조조정 중단과 강제전배 중단, 노사협의를 요구해왔지만 사측의 밀어붙이기로 인해 결국 총력투쟁을 선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11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과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홈플러스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노조가 임일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보내는 경고장과 강제전배 인사발령장을 공개한 모습.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11일 오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전국 지회장과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력감축, 강제전배, 일방적 통합운영 홈플러스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노조가 임일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보내는 경고장과 강제전배 인사발령장을 공개한 모습.

 

노조는 이날 임일순 사장을 비롯해 핵심경영진에게 보내는 경고장을 발송했다. 경고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직원을 아끼고 존중해야 할 책임과 와무가 있는 경영진이 이를 내팽개쳤다"며 "앞으로도 경영진의 책임과 의무를 위반한다면 정영자질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 책임을 엄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여간다. 12일부터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본사 앞 농성을 진행하고 형제노조인 홈플러스일반노조와 공동투쟁도 펼친다. 

노조 관계자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측의 도발이 계속되다면 노사관계가 급격히 나빠지고 격렬한 대립이 진행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노사의 극한대결이 올해 교섭까지 이어지지 않고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불행스럽게도 회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노조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조조정 분쇄와 강제전배 중단, 일방적 통합운영 개선을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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