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참가 일정을 정했다.

롯데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를 위해 오는 16일 KBO에 공시 요청을 한다"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런데 팀 선배 황재균(28)도 같은 의사를 밝히며 꼬였다.

KBO 규정상 한 팀에서 1년에 1명만 해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팅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롯데는 고민 끝에 손아섭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손아섭은 정교한 방망이와 강한 어깨, 수비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116경기에 출전해 13홈런 141안타 54타점 타율 0.317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꾸준히 6년 연속으로 3할 이상을 때렸다. 

16일 포스팅 공시를 요청하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일까지 포스팅을 시작한다.

이어 21일 구단들의 포스팅 결과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를 통해 구단에 전달하면 롯데는 26일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손아섭의 포스팅이 실패할 경우, 롯데는 황재균에게 포스팅 참가 기회를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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