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서희경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4일 "2년 전 결혼과 출산으로 투어를 떠났다가 올 상반기에 복귀한 서희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2005년 KLPGA에 입회한 서희경은 이듬해부터 여러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ADT캡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기세를 몰아 2009년에도 총 5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상을 휩쓸었다.

2010년에는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자격을 얻었고,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를 결정한 서희경은 가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더 많이 아쉬워해 주실 때가 그만 두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어디에도 이끌리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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