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온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잠실 3연전 목표로 2승 1패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3경기 다 이기면 좋겠지만 2승 1패만 해도 좋다"고 말했다.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원정 도박 의혹으로 빠지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된 두산이 잠실 3~5차전을 모두 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확고하지만 4선발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두산의 고민이다.

김 감독도 3차전 선발 장원준에 이어 4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차전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좌완 이현호가 유력하지만 2차전 구원 등판에서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 하며 믿음을 안기지 못한 탓이다.

김감독은 "장원준은 올 시즌 삼성에 좋지 않았으나 잠실에선 괜찮았다. 아무래도 구장 영향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