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의 부재에도 1점차 역전승을 일궈낸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불펜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부진 속에 4-8로 뒤지던 경기를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9-8로 역전했다. 삼성 불펜진은 5⅔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점으로 막았다. 

류 감독은 마무리 임창용과 홀드왕 안지만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필승조 운영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전날 박근홍(2이닝)과 권오준(⅔이닝), 백정현(1⅓이닝)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마무리로 나선 차우찬(1⅓이닝)은 8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선발이나 지고 있을 때는 나오기 힘들다"며 "이기는 경기에는 다 등판해야 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1차전에 나서지 못한 구자욱에 대한 활용 방안도 공개했다.

류 감독은 "어제는 뭐 하다가 출전 못시켰는지 모르겠다"며 "대타로 나가거나 채태인이 출루하면 대주자로 내보내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1차전과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가져갔다. 

박한이(우익수)-박해민(중견수)-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지명타자)-채태인(1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 순이다. 투수는 장원삼이 선발로 나선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