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종합검사 착수에 경쟁사대비 차별화 요소 부재

불완전 보험상품 판매와 사정인을 통해 보상 갑질, 보험금 늑장 지급 등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DB손해보험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불완전 보험상품 판매와 사정인을 통해 보상 갑질, 보험금 늑장 지급 등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DB손해보험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불완전 보험상품 판매와 사정인을 통해 보상 갑질, 보험금 늑장 지급 등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DB손해보험에 대해 금융당국이 칼을 들었다.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 삼성생명 등에 이어 보험업계에서는 4번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검사국이 내달 6일까지 DB손해보험에서 사정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몸통인 DB손해보험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 몸풀기 형태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의 자회사는 DB자동차보험손해사정과 DBCAS손해사정, DBCSI손해사정, DBCNS자동차손해사정, DB MnS 등이 영업중이다.

보험업계는 "삼성생명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와 같은 수순으로 DB손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금감원이 삼성종합검사 준비과정에서 검사의 노하우를 나름 체득, DB에 대한 검사가 치밀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의 보험업계에 대한 종합검사는 금융소비 권익 보호와 금융거래질서 확립을 비롯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내부통제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장 영향력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 기업의 가치는 내리막이다. 증권업계는 DB손해보험이 경쟁사와 비해  보험상품의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고 자동차 손해율 등 장기위험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실을 들어 최근 이 종목의 목표가를 4만8,000~7만6,000원으로 하향, 최고 39%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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