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오랜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이름값을 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최종 5차전 승부를 통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이날 경기를 내주면 3시즌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게 될 운명에 처한 다저스는 커쇼를 내세웠다.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커쇼는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 아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승을 챙긴 뒤 이후 5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5연패 사슬도 끊었다.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⅔이닝)와 켄리 잰슨(1⅓이닝)이 2이닝을 안타 없이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공격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후 커쇼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하위 켄드릭과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메츠는 4회말 1사 후 대니얼 머피가 커쇼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추격했다.

이후 양팀 타선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는 3-1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메츠 타선은 3안타 빈타에 그치며 홈에서 챔피언십시리즈행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