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밀수입 경로 추적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는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풀만가드 2대는 어떻게 평양에 반입됐을까.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으로의 수출을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반입 경로가 미스터리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LX 570 등 북한으로 수출이 금지된 차량을을 타고 등장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고급 리무진 밀수입 경로를 추적해 보도했다. NYT가 보도한 밀수 일정을 살펴 본다.
■ 2018년 6월= 컨테이너 두 대에 각각 나뉘어 실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했다.
■ 2018년 7월 31일= 벤츠 실은 콘테이너, 중국 다롄에 도착
■ 2018년 8월 26일= 중국 다롄에서 오사카를 거쳐 9월 30일 부산항 도착
■ 2018년 10월 1일= 두 차량을 실은 컨테이너는 부산항에서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 로 옮겨져 러시아 나홋카 항으로 출발했다.
■ 부산항 출발이후 화물선 'DN5505'호는 자동선박식별장치를 꺼버려 18일간 종적을 감췄다.
NYT는 그 이후 마이바흐 S600 차량이 항공편으로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정은 전용차를 마지막으로 러시아로 실어나른 화물선은 현재 '북한 석탄 운송' 혐의로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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