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2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최동원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어우홍 전 롯데감독)를 열고 수상자로 유희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윤성환(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유희관은 선정위원들의 투표(1-2-3위표 행사, 각 5, 3, 1점)결과 21점을 받아 18점의 양현종, 17점의 윤성환을 따돌리고 수상자로 뽑혔다.

이 자리에는 어우홍 위원장을 비롯해 허구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박영길 스포츠서울 해설위원,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인식 국가대표 감독, 허구연 MBC 해설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7명의 선정위원 중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만 불참했다. 김 감독은 우편으로 투표에 참석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8승5패에 평균자책점 3.94, 126탈삼진, 퀄리티스타트 17회 등을 기록했다.

▲180이닝 이상 ▲선발 30경기 이상 ▲150 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의 기준 중 이닝, 선발, 퀄리티스타트 중 3개항목을 충족시켰다.

어우홍 위원장은 "유희관은 정확한 컨트롤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좋은 투구를 보였다. 투수가 공이 빠르지 않아도 컨트롤이 좋으면 승수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올 시즌 두산이 3위를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정위원회는 수상자 결정에 앞서 외국인 선수를 수상 대상자에 포함할 지에 대한 논의도 마쳤다. 그 결과 국내 선수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3회까지는 국내선수만 대상자로 삼고, 4회 수상자 선정을 앞두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