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다.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간 경쟁으로 경쟁의 양상이 급속도로 확장된 21세기 경제대전. 협력업체와의 기술을 매개로 한 윈-윈 관계 맺기 즉 '상생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상생경영을 적극 펼치며 포용성장을 기반으로 초일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국내외 대표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미덕으로서가 아닌 '경영전략'으로서의 상생경영의 토대, 발전모델, 구체적인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사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아 중부발전의 동반성장사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결실은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특화브랜드인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청년·중장년 창업기업 육성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체계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중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운영중인 해외사업장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제품의 직접 구매, 글로벌 대기업의 벤더등록 기회제공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K-장보고 무역촉진단 파견···중소기업 해외진출 도우미 자청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K-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중부발전만의 수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동반진출협의회(40여개 회원사 활동)를 포함한 수출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모집해 매년 2회 이상 수출촉진단을 해외시장에 파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2015년 402만달러, 2016년 743만달러, 2017년 781만달러, 2018년 1,341만달러의 우수 중소기업제품 수출성과를 달성했고 해외발전소의 설비 안정성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글로벌기업 벤더등록 기회도 꾸준히 제공해 2017년에는 GE 21개사, MHPS 17개사, 2018년 MHPS 15개사가 등록돼 구매 추진 중에 있으며, 대표적으로 작년 성화산업에서 발전설비 배관 공급으로 120억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5월 11일부터 1주일간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11개 회원사와 사내벤처창업기업 2개사로 구성된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헝가리와 체코에 파견, 현지 구매상담회에서 약 50만불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자카르타(인니), 쿠알라룸프르(말련), 찌레본(인니)에 각각 청해진 무역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시장 접근성과 마케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에도 큰 연계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화력발전소 등 총 4건을 성공적으로 테스트베드 사업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무역상사 연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사는 17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K-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중부발전만의 수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K-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중부발전만의 수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재도약 창업기업 육성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선도

중부발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2050세대 청년·중장년 실업률 해소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세대와 우수한 기술과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세대의 창업지원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한 창업기업 발굴부터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 마케팅 비용 지원 등 사업화자금 제공,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창업사업화 전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0개사를 선정, 기업당 5,000만원의 창업화 자금 및 창업공간을 지원한 바 있다.

2017년도 지원기업 중 케이티씨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해외시장진출 체험 프로그램(2018 G-Fair 대한민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해 베트남 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상행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효과와 함께 중소기업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협력 중소기업 13개사 32명의 직원이 최대 5년간 내일체움공제 혜택을 받게 되었고, 총 85명의 중소기업 직원에게는 주거 임차비용(최대 200만원), 출퇴근 교통비용(최대 60만원) 등 임금지원 혜택이 주어졌다.

4050 중부발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2050세대 청년·중장년 실업률 해소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세대와 우수한 기술과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세대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4050 중장년 대상 취업박람회 개최 장면
4050 중부발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2050세대 청년·중장년 실업률 해소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세대와 우수한 기술과 경력을 보유한 중·장년세대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4050 중장년 대상 취업박람회 개최 장면

▶‘삶의 질 향상 위원회’ 구성, 좋은 일자리 창출 적극 나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부발전이 적극적으로 펼치는 정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중부발전은 2017년 6월 CEO직속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원회에는 일자리 창출분과, 미세먼지 감축 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과, 사회적 가치실현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새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부발전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신규 사내일자리 발굴, 민간일자리 창출 등 3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은 2017년 7월 국세청 선정 일자리 창출기업, 고용노동부 지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창출 우수 인증기업 등에 대해 중부발전이 시행하는 입찰 및 계약집행에 있어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일자리 창출기업은 중부발전이 시행하는 입찰시 입찰·계약보증금 면제와 계약이행능력 심사에서 추가가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입찰참여기업의 고용확대가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다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구조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정규직 전환, 복리후생 증진 등의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확약하는 기업까지 확대한 2차 계약제도를 개선했다.

이번 제도는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계약체결 시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확약하고 그 이행계획을 제출하는 기업에게 계약이행보증금 제출을 면제하고, 절감된 계약이행보증금 재원을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우수협력기업과 함께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우수협력기업과 함께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착한 일자리 창출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지원

중부발전은 지난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본사에서 지역사회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지역사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중부발전은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선정된 5곳의 예비 사회적기업에 대해 창업지원금 1억4,000만원 및 제품 구매, 홍보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으며, 창업비즈니스 준비를 위한 사회적경제기업가 양성을 위해 200여명 대상 교육 시행으로 미래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적극 협력했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3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총 5개 기업 창업지원 및 청년일자리 12명을 포함, 총 26명 일자리를 창출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 단체와도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중부발전은 정부의 일자리창출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사가 위치한 충남 보령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인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2회 개최해 청년일자리 26명, 경력단절여성 6명 등 총 32명의 일자리를 창출,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구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수도권, 충남, 제주 지역별 일자리 서포트 타워 구축을 적극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및 취약계층 직업 능력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원도심 재생 청년창업 프로젝트-꿈을 펼쳐 보령’ 눈길

올해 중부발전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주도의 자력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원도심 재생 청년 창업 프로젝트-꿈을 펼쳐 보령’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보령시 원도심에 창업을 할 의지가 있는 3개 창업팀을 선발 후, 각 팀별 창업 공간 최초 리모델링비(최대 2,000만원)와 2년 간 임차료(월 최대 100만원)를 지원하는데 최근 3개팀이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팀별 최대 4,4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이 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보령시 골목상권에 활력을 주고 구도심으로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는 등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보령청년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주도의 자력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원도심 재생 청년 창업 프로젝트-꿈을 펼쳐 보령’을 추진하고 있는 중부발전이 보령청년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보령청년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주도의 자력형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원도심 재생 청년 창업 프로젝트-꿈을 펼쳐 보령’을 추진하고 있는 중부발전이 보령청년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창업의 꿈 실현을 위해 지난해 말 개소한 ‘창업혁신지원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사내벤처 창업 활성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적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으로 창업의 꿈 실현을 위한 ‘창업혁신지원센터’를 2017년 12월 개소했다.

창업혁신지원센터는 임직원의 창업도전 환경조성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창업 준비부터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학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 휴직제 등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 및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안전·친환경·신재생분야 4개의 사내벤처 사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안전사다리 제품 사업화는 발전공기업 최초 법인설립 및 최초 매출이 발생했으며, 지난 3월 발전공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발전소에 해외 수출도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재생분야 사내벤처는 법인 설립 이후 청년 1명을 포함한 2명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9월에는 기술창업을 통한 혁신형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사 7개 사업소 대상 메이커스페이스를 개설했다. 메이커스페이스란 창업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도구 및 장비를 갖춘 창업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중부발전은 이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2018년에 지자체·산학협력·협력기업과 연계해 용접기능사 및 바리스타 자격교육, 충남대 등 대학교내 3D프린터 설치·운영했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19개를 포함한 총 56개 민간일자리를 직접 창출했으며 올해도 중부발전은 메이커스페이스를 더욱 확대 운영해 총 100개 민간일자리를 직접 창출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 지난해 근로자 대표와 총 25회 회의 개최를 통한 성실한 협의로 소수 의견 존중 등 절차를 거쳐, 2018년 11월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자회사 중부발전서비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정규직 전환대상 444명 중 총 432명을 전환 완료해 전환율 97.3%로 발전공기업 중 최대 전환비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올해 자회사 근로조건 향상 등 처우개선을 통해 나머지 미전환 인원에 대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범적인 협의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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