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30일 북한에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 전후 도발 시 추가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70차 유엔총회 참석 수행차 뉴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을 포함한 3국 외교장관은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소위 인공위성) 발사를 시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3국 외교장관은 만약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여타 6자회담 참가국과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도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감행하는 경우 이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서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제재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도발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에 진정성을 갖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에 호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3국 외교장관은 그러면서 향후 적절한 시점에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개정된 일본의 안보법제가 우리의 주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일본 신방위협력지침과 안보법제를 투명한 방식으로 이행하기 위해 3국 관계당국간 실무 협의 등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보건안보, 개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현안 해결을 위한 각국의 정책과 조치를 공유하고 앞으로 3국간 관련 협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사진=뉴시스>미소 짓는 한·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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