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45)이 자신의 불륜 스캔들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했다.

24일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23일 자신의 '불륜 스캔들'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직접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해당 매체는 강용석이 한 블로거 A씨와 주고 받은 문자 화면, A씨가 홍콩 방문시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블로거 A씨는 한 매체에서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이 강용석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불륜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용석 역시 사진 속 남성은 본인이 맞지만 불륜 관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 22일 MBN '뉴스8'에 출연해 앵커 김주하에게 "각자 업무차 홍콩을 방문했다 오후에 수영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이게 마치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매체가 보도하고 나니 해명할 틈도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됐다"며 "해당 언론사를 고소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용석은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가졌다는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에 강용석은 지난달 1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스캔들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A씨의 남편 B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또 B씨는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지난 7월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기자 K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금 5000만원을 청구하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강용석과 여성 블로거 A씨와의 홍콩 여행설을 주장하는 사진과 두 사람의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또 다시 파문이 일어났다.

이에 강용석 측은 전면 반박하며 A씨의 남편 B씨와 그의 소송대리인 변호사를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용석은 고소장에서 조씨가 변호사를 통해 민사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알릴 것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2일에는 강용석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기재한 누리꾼들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불륜설 여파로 강용석은 tvN '수요미식회'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용석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변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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