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 원정경기 2골로 토트넘 4강 이끌어
경고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은 출전 못해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맨체스터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맨체스터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있기에 케인이 그립지 않았다. 이 품격 있는 한국 선수는 뛰어난 움직임과 이른 시간 나온 중요한 2골로 팀을 이끌었다 ”

영국 BBC를 비롯한 언론은 새로운 역사를 쓴 토트넘의 손흥민 칭찬 일색이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1차전의 영웅이었던 손흥민이 2차전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1호, 12호골을 연속으로 터트린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경신했다.

토트넘은 3-4로 졌지만 지난 8강 1차전에서의 1-0 승리를 바탕으로 1, 2차전 합계 4-4를 기록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2차전 내용을 정리하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손흥민의 플레이는 아름다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남겼다. 그는 ”4강전이 다가온다. 이 팀이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 놀라운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대로 쭉 갈 것이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UEFA를 통해 “환상적인 퍼포먼스였다. UCL서 2골을 넣은 건 그의 자질을 보여준다. 손흥민과 함께 해 행복하다. 아주 아주 행복하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고 극찬세례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5월 1일 1차전을 시작으로 결승 진출을 겨룬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런던에서 열리는 아약스와 토트넘의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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