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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제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집중력과 능률은 컨디션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이 수능 D-50일, 평소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집에서 간단히 적용 할 수 있는 방법들과 시험 당일 사소하지만 짚어보면 좋을 부분들을 소개했다.

◇기억력 향상시키는 머리 지압법

공부 시작 전에 가볍게 머리 지압을 하는 것은 머리로 향하는 혈류량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머리가 무거울 때에는 코끝과 양쪽 귀의 연결선이 만나는 머리 정중앙의 ‘백회혈’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양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정수리와 주변 3~4㎝ 부근을 지긋이 지압해주고, 관자놀이 부근은 태양혈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자극을 주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높은 집중력 유지하는 바르게 앉기

불편한 자세가 지속되면 집중력이 저하돼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앉을 때에는 의자 깊숙이 앉고 등을 등받이에 기댄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주고, 어깨는 뒤로 당겨 가슴을 피고 등이 굽지 않도록 한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구부정한 자세는 마치 허리가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틈틈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다리가 저리고 쥐 날 때는 정맥 마사지

수험생을 포함해 장시간 의자에 앉아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정맥의 탄력 감소로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등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에 노출 될 수 있다.

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은 “1~2시간 공부에 집중했다면 10분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정맥 마사지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전했다. 

다음은 수험생을 위한 정맥 마사지법이다. 

-양손으로 발끝에서 발목을 향해 힘주어 쓸어 올리거나 복사뼈 주위를 원을 그리듯 주물러주고, 발바닥 중앙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양 엄지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앉은 자세에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여 다리를 조금 세운 후 종아리의 가장 볼록한 부분을 지압하며, 양손의 엄지손가락이 정강이 뼈 위로 오도록 발목을 잡은 후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며 근육을 풀어준다. 

◇고된 수험생의 하루, 올바른 수면법으로 편안하게 마무리

수면은 기억력 향상과 집중력 증진에 있어 필수요소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 패턴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뇌는 수면을 하는 동안 중요한 기억을 정리하기 때문에 그 날 꼭 외워야 하는 것을 되새기며 잠자리에 들면 내용이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위해선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춰 평소 기상 시간을 오전 6시경으로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생활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면 시 15~20㎝ 정도 높이의 쿠션을 다리 밑에 놓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면 하지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아 다리의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사항

수능 시험 당일 갑작스런 복통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거나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고, 복통을 유발하기 쉬운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수능 당일 소화에 도움이 되는 메뉴로 도시락을 구성하며, 평상시 즐겨 먹는 식단을 선택해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긴장을 풀기 위해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약이나 음식을 먹는 것은 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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