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소진율, 신혼부부 외면으로 22%에 그쳐

포스코건설(사장=이영훈)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미분양으로 고전할 전망이다. (아파트투유 자료)
포스코건설(사장=이영훈)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미분양으로 고전할 전망이다. (아파트투유 자료)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포스코건설(사장=이영훈)의 올해 첫 분양단지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미분양으로 고전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제이아셀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부평2지구 A-1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가 모두 496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을 실시했으나 108명만이 청약, 소진율이 21.8%에 머물렀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는 특별공급의 저조한 성적의 후유증이 1순위 청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물량도 많다. 10일 1순위 청약은 특공 미달분 388가구를 포함해 모두 1,045가구에 달한다.

전용 84㎡A형 등 특공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은 지역 1순위에서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전용 59㎡와 75㎡B, 84㎡B형 등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에 머물고 중도금도 무이자인 이 단지는 비역세권을 고려하면 분양가도 저렴한 편도 아니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889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2억7,800~3억500만원(발코니 확장비 1,320만원 별도)이다.

남양주 진전지구 J 부동산중개사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건설계획이 이 단지 분양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역과 멀다는 점도 분양성적 제고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접역과 가까운 진접지구 단지의 실거래가 2억9,000만원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비역세권인 이 단지는 미분양 물량 해소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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