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승인투표, 58표 차로 또 부결
英하원, 1일 다시 '의향투표' 나설 예정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의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를 4월12일에서 5월22일로 연기시키는 안을 포함한 탈퇴협정 표결을 부결시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의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를 4월12일에서 5월22일로 연기시키는 안을 포함한 탈퇴협정 표결을 부결시켰다.

[스트레이트뉴스=김현진 기자]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에 대해 영국 정부가 또 다시 도전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세 번째로 부결시킨 가운데 BBC는 30일 메이 내각이 네 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랜든 루이스 보수당 의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새롭게 협상한 브렉시트 날짜인 4월12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음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의 제4 승인투표(meaningful vote)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하원 의원들은 1일 이 과정을 계속해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는 차수를 거듭할 수록 표 차가 줄어들고 있다.

1월15일 제1 승인투표는 230표 차(찬성 202표 대 반대 432표)로 부결되며 정부 상정안 중 가장 큰 표차의 부결이라는 영국의 새로운 의회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3월12일 제2 승인투표는 149표 차 (찬성 242표 대 반대 391표), 지난 29일 투표는 58표 차(찬성 286표 대 반대 344표)로 부결되며 점점 합의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29일 표결 발표 후 성명을 통해 "국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의회 절차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은 두렵다"고 했다.

또 의회의 브렉시트 의향을 묻는 끝장투표인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1일 실시하겠다고도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세 번째로 부결시킨 가운데 BBC는 30일 메이 내각이 네 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랜든 루이스 보수당 의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새롭게 협상한 브렉시트 날짜인 4월12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음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의 제4 승인투표(meaningful vote)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하원 의원들은 1일 이 과정을 계속해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는 차수를 거듭할 수록 표 차가 줄어들고 있다.

1월15일 제1 승인투표는 230표 차(찬성 202표 대 반대 432표)로 부결되며 정부 상정안 중 가장 큰 표차의 부결이라는 영국의 새로운 의회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3월12일 제2 승인투표는 149표 차 (찬성 242표 대 반대 391표), 지난 29일 투표는 58표 차(찬성 286표 대 반대 344표)로 부결되며 점점 합의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메이 총리는 29일 표결 발표 후 성명을 통해 "국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의회 절차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은 두렵다"고 했다.

또 의회의 브렉시트 의향을 묻는 끝장투표인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1일 실시하겠다고도 말했다.

의향투표란 말 그대로 의원들이 선호하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기 위한 투표다. 하원 의원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브렉시트 방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이 찬성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하원은 지난 27일 8개의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한 차례 의향투표를 실시했으나 8개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만약 이번에 개최하는 의향투표에서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영국은 다음달 12일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선택해야 한다. 혹은 노딜을 피하기 위해 오는 5월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 연장'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

현재 메이 정부는 합의안 통과를 통한 딜(deal) 브렉시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루이스 의장 역시 BBC에 "정부는 의회의 선택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입장은 국민투표(2016년 브렉시트 결정)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브렉시트 협정을 이행하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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