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총 29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범죄발생현황 및 적발내역' 자료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15년 7월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2만3500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총 2905억원에 달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총 2만9026명이다.

발생건수와 피해액은 2013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벌써 5391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7378명이 검거됐다. 피해액도 784억원에 이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령층보다 오히려 젊은 층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30대가 38.3%에 이르고 있었다. 이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잦고, 인터넷 기반의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임수경 의원은 "통계상으로 잡히는 피해가 이렇다면 실제 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조차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임 의원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의 일반화와 함께 피싱 사이트 링크 등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방식의 사기가 만연하고 있다"며 "경찰은 금융당국 및 정보통신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성하고, 크고 작은 사기 범죄에 대해 단속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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